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에 일반 분양한 184개 단지 총 6만4544가구에 74만427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이하 5대 건설사)는 23개 단지, 총 1만3966가구를 공급했으며 총 30만6709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1.96대 1(컨소시엄 제외)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5대 건설사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21.6%였으나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는 전체 41.2%를 차지했다.
5대 건설사를 제외한 5만578가구 일반분양 물량에는 43만751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8.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접수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5대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아파트였다.
이 같은 현상은 금리인상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브랜드 단지를 선호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는 청약 접수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오랜 기간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있었던 5대 건설사의 기술력, 인지도, 브랜드 평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서울 동대문구, 충남 아산시, 강원 원주시, 전북 군산시 등에서 5대 건설사 시공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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