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일(현지시각)부터 키이우 내 3개 매장 영업을 재개한다. 전쟁 탓에 문 닫은 매장을 7개월 여만에 다시 여는 것이다. 일단은 배달 서비스만 시작한다.
알레샤 무지리 맥도날드의 우크라이나 홍보 담당은 "키이우 내 3개 매장이 배달 전용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며 "오는 10월부터 매장과 드라이브스루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2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점포를 재개장할 계획이다. 영업 재개 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지만, 공습경보가 울리면 안전을 위해 매장을 일시 폐쇄할 방침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매장 109곳의 문을 닫았다. 그런데도 직원 1만여명에 대한 급여는 계속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도날드는 러시아 시장에선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내 사업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850개 매장을 폐쇄했다.
1990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어 '냉전 시대의 종말'을 알렸으나, 러시아 시장 진출 32년 만에 현지 기업인에게 사업을 매각하고 발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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