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강풍에 무너진 담장, 초등학생 덮쳤다…부산서 2명 경상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09.19 16:41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건물 담장 10m 가량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사진=뉴시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강풍으로 부산에서 2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148건의 강풍 및 침수신고가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총 2건이었다. 우선 이날 오후 1시3분 부산 동래구 온천동 한 아파트 앞 인도를 지나던 초등학생 A군이 강풍에 떨어진 외벽담장 아크릴 소재 펜스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A군은 눈 주위가 10cm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은 담장 주변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오후 8시41분에도 동래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있던 화분이 40대 여성에게 날아와 다리를 다쳤다.

B씨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1시55분 부산 서구 한 도로에 강풍으로 철제 펜스가 쓰러져 있다./사진=뉴스1
여러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3분쯤 해운대구 중동 한 공사장에서 강풍에 패널이 휘어졌고, 북구 만덕동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지기도 했다.

또한 해운대구에서 교통표지판이 파손되거나 신호등이 떨어지고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했다.

부산 곳곳의 아파트 등 건물에서는 승강기가 멈추면서 시민들이 안에 갇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해제됐으며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20일 오후까지 부산은 순간최대풍속 15~20㎧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