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이대호 MLB 투어 참가해주길"….허구연 총재, "본인 의사 중요" [오!쎈 부산]

OSEN 제공 | 2022.09.19 15:17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대호 선수가 MLB 한국투어에 참가해줬으면 좋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2022 MLB 월드투어’ 한국시리즈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이대호 선수가 은퇴투어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대호의 MLB 월드투어 참가에 대한 운을 띄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는 KBO 차원의 은퇴투어를 진행 중이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닉네임과 KBO리그 대표 타자로서 족적을 남긴 이대호는 마지막 시즌에도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현재 롯데인데 우천취소 등 일정에 추가적인 변동이 없는 한, 10월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은퇴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대호가 정규시즌 종료 후 한 달 가량 뒤에 열리는 MLB 월드투어 참가에 대한 운을 주관 도시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띄웠다. MLB 한국투어는 오는 11월 11~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경기, 14~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11일 첫 경기는 롯데, NC, 삼성의 '영남 연합팀'이 참가하고 12일 2차전과 고척에서 열리는 2경기는 KBO 올스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상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야구도시라고 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부산 사람들에게  종교가 무엇이냐구고 물으신다면 야구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부산에서 MLB 월드투어가 먼저 개최되는 것은 부산에서 뻗어나가던야구 역사, 열기의 시발점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국투어가 성대하게 치러져서 세계 야구를 이끄는 나라인 미국과 새로운 강국 한국이 좋은 인연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메이저리그 출신 이대호가 은퇴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번 올스타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일단 이대호는 올해 성적만으로는 충분히 KBO리그 대표 선수로 뽑힐 만하다. 131경기 타율 3할3푼9리(498타수 169안타) 20홈런 88타점 OPS .88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은퇴 시즌에 타격왕, 최다안타 등 타이틀 홀더 경쟁을 펼칠만큼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대한 은퇴식을 치른 선수를 한 달 뒤 다시 불러내겠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올스타 선수 선발은 기술위원회의 몫이다. 기술위원회에서 여러가지 감안해서 발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체적 이상 있는 선수들은 어쩔 수 없지만 잘하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라면서 “이대호의 참가는 선수 본인의 의사가 결정적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가기 쉽지 않지만 공백이 있는데 어떻게 할지.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그런 면에서 이대호 선수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연 MLB 월드투어에서 이대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대호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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