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반값 열풍이 피자에도 확산하면서 최근 대형마트에서도 저가 피자를 선보이는 추세다. 롯데마트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8인치 초대형 크기의 '오리지널 피자'를 9800원에 할인 판매했고 전월 대비 약 50% 이상 판매실적이 신장했다. 지난 '반값 피자' 할인 행사를 통해 가성비 피자의 수요를 만족시켰다면 이번에 출시하는 '원파운드쉬림프 피자' 통해 고객의 프리미엄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다.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는 1파운드(453g) 내외 새우 토핑을 L 사이즈(13인치) 피자 보다 2배 넓은 면적의 18인치 초대형 피자에 가득 채운 프리미엄 피자다. 타 프랜차이즈 피자의 새우 토핑량(150g 내외)보다 3배가량 많다. 1만9800원이라는 가격에 선보이며 프리미엄에 가성비까지 더했다. 롯데마트가 대량의 새우 원물을 해외 직소싱으로 수급, 원물 구입 단가를 낮추면서 물류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또 '원파운드쉬림프 피자'의 자랑은 프리미엄 피자에 걸맞은 맛에 있다. 롯데마트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양식 셰프와 상품기획자(MD)가 새우피자 맛집을 다니며 새우에 최적화된 마리네이드 소스를 개발했다. 많은 새우 토핑으로 인해 자칫 비릴 수 있는 맛을 소스 활용을 통한 전처리 과정으로 잡은 셈이다. 그리고 48시간 저온 숙성 도우는 식어도 쫄깃함을 잃지 않으며 3가지 서로 다른 치즈가 블렌딩 된 '치즈'를 사용해 치즈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박연준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팀 셰프(Chef)는 "대형마트 피자는 가성비에 국한돼 프리미엄화가 불가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어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를 개발했다"며 "10월 중 소불고기 원재료 600g을 토핑한 '한근 소불고기 피자'를 추가로 선보여 맛과 가격 모두 만족시킬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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