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상에 서울대 이석하 교수 등 8명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2.09.16 20:27

대한민국학술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장무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열고 이석하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 등 총 8명에게 학술원상을 수여했다.

8명의 수상자는 △자연과학응용부문(이석하 서울대 교수,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인문학부문(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김택민 고려대 명예교수) △사회과학부문(최선웅 충북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자연과학기초부문(남원우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성근 서울대 교수) 등 이다. 수상자들에겐 메달과 1억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인 이석하 서울대 교수는 한반도와 만주가 원산지인 재배콩의 원종인 야생콩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고, 이를 재배콩 유전체와 상호 비교분석했다. 또 'CJ행복한콩 1호' 신품종을 개발해 콩식품 산업화에도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 교수는 세계작물학회(ICSC)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전국 농학계대학장 협의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짧은 사슬형 포화탄화수소의 미생물 생산' 논문이 네이처 표지 논문으로 소개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에서 이장무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9.16.
인문학부문에서는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가 고대 한국어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김택민 고려대 명예교수가 국내에서 중국 전근대 율령(법률) 연구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최선웅 충북대 교수는 행정상 법률다툼(행정쟁송)에 대한 문헌을 수집해 대법원 판례를 체계화했고,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증 연구로 국가의 근본적인 성격을 연구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에서는 남원우 이화여대 교수가 생체내 산소 활성화에 관여하는 물질의 구조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성근 서울대 교수는 지하 심부 약 150㎞ 상부 맨틀에서 생성되는 현무암질 용융체의 원자 구조를 규명한 업적이 평가 받았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상은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뤄낸 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1955년부터 279명이 수상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기초, 자연과학응용 등 4개 부문 8명(부문별 2명 이내)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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