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이혼 후 자신을 혼자 키운 어머니를 떠올리다 눈물을 쏟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신애라와 박하선, 그리고 드라마 '동이'를 통해 12년 동안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박하선의 '찐친' 이소연, 정유미의 충북 단양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배우 4인방은 여행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야식을 즐겼다. 한데 모여 앉은 이들은 '먹방'을 선보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신애라는 "제일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정유미는 "당연히 엄마"라고 답했다. 이에 모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정유미는 "부모님 두 분이 이혼하셨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쯤에 이혼하셨다. 나도 (형제 없이) 혼자고, 엄마도 혼자 계시니까 늘 말씀하셨던 게 어디 가서 없는…."이라며 갑자기 울컥했다.
이어 그는 "(어디 가서)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 안 듣게끔 몸 간수부터 해서, 항상 예의 없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유미의 이야기를 듣던 이소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박하선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신애라는 "희한하게 엄마 얘기나 가족 얘기를 하면 그렇다"고 공감하며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을 만들어두는 것은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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