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절대 안 했다, 견디기 힘든 오명…명예 회복할 것"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9.14 22:06
배우 이상보가 지난해 2월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BS
배우 이상보(41)가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날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 한 잔 마셨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며 "저는 명절을 함께 보낼 가족이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안정제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어디선가 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고 있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보는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며 "오해를 풀고, 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향후 경찰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경안정제 없이도 밝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약에 취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상보는 이틀 만인 지난 12일 풀려난 뒤 사고로 가족들이 세상을 떠난 뒤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상보는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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