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장비 국산화 '총력'…"5년 내 20%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2.09.14 17:11

국내 연구계, 고부가가치 '연구장비' 일수록 해외 의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왼쪽)과 박용근 토모큐브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연구장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현재 1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산 연구장비 비중을 5년 내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 연구장비 기업에 기술개발과 실증 등을 전주기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토모큐브' 본사를 방문해 '연구장비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모큐브는 2015년 8월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해 현재까지 450억원을 투자받은 유망기업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6일 '제1차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업계 간담회는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첫 후속조치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 전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에 담긴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이후 국산 연구장비 비중을 높이기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외산 연구장비 비중은 85.5%에 달한다. 특히 유전자증폭장비 등 고부가가치 장비일수록 외산장비 비중은 95% 이상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내 연구장비산업 진흥을 위해 연구장비 보급 촉진, 신뢰도 제고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특히 기술개발부터 신제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연구는 물론 평가와 실증 등을 대폭 지원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내 연구장비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과 국내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에 기여하므로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연구장비 국산 비중이 제고될 수 있도록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토모큐브 본사를 방문해 '연구장비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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