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반으로 잘라내"…조혜련, 재혼 남편과 갈등에 해결책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14 10:04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조혜련이 재혼한 남편과 잘 지내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조혜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조혜련에게 "우리 사는 거 방송에서 보니까 어땠냐"고 물었고, 조혜련은 "솔직히 여기 합류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며 "여기는 혼자여야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진은 "이혼하고 오면 안돼?"라고 농담했고, 깜짝 놀란 조혜련은 "이혼은 이제 그만"이라고 선을 그으며 웃었다.

이어 조혜련은 재혼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밝힌 조혜련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사랑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 남편에게 되게 사랑받고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숙은 "염장을 지른다"며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리고는 "사랑을 받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라며 과거 남편과 갈등을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조혜련은 "사실 내가 (성격이) 되게 세다. 한번은 (남편과) 부딪히고 그런 것들이 있어 힘들었다. '내가 (성격을) 죽여야겠다 그래야 나를 더 예뻐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나는 옛날에 화가 나면 '됐어'라고 했다. 그걸 남자들이 싫어하더라. '말을 안 하고, 뭐 때문에 그런데'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아, 몰라. 꼭 말을 해야 돼?'라고 하는데 그러면 너무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남편과) 부딪히면 혀를 반으로 잘라냈다. 똑같이 투덜대는데 '됐똥'이라고 (혀 짧은 소리를) 했다. 그 다음부터는 '으이그~'하고 잘 넘어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미오, 미오. 안 놀 꼬야(미워, 안 놀 거야)"라며 남편에게 말하듯 재연을 선보여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야기를 듣던 박원숙은 "처음에 결혼한 분하고 쭉 사는 거지?"라고 물었고, 재혼한 조혜련은 말문이 막혀 바로 답을 하지 못했다.

박원숙은 "나 살기 바빠서 너까지 못 챙겼다"며 "(결혼이) 두 번째야? 세 번째야?"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무슨 세번째야"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결혼 세 번이 뭐 잘못이냐. 횟수가 세 번이지 살아보지도 못한 사람 많다"고 억울해 했고, 이에 조혜련은 "나는 재혼했다. 이제 엔딩 쳤다. 지금 너무 좋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조혜련은 1998년 전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우주, 딸 윤아를 뒀지만 13년 만에 이혼했며, 이후 2014년 2세 연하 사업가와 재혼했다.

한편 박원숙은 대학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 있다.

박원숙은 대학시절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당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이혼했다. 박원숙은 아들을 위해 3년 만에 다시 남편과 재결합했으나 그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6개월 만에 2번째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원숙은 세 번째 결혼을 했으나 남편의 사업 부도로 전재산을 날리면서 1995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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