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母' 김다정, 사이비 피해자였다…"16세에 영상착취물 찍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9.14 06:48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고딩 엄마' 김다정이 과거 사이비 종교시설에서 노동 착취를 당한 데 이어 영상 착취물까지 찍혔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어린 시절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학대당한 김다정의 사연이 그려졌다.

김다정은 11년간 사이비 종교단체에 갇혀있다가 17살에 탈출한 후 사회에서 한 남성을 만나 임신, 출산해 엄마가 됐다.

그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갇혀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일하며 노동 착취를 당했다. 심지어 나태해진다는 이유로 책도 뺏겼다고.

김다정은 "8살에 시설에 들어가서 교육다운 교육은 받은 적이 없다. 학습 만화를 본 게 전부다. 학교에 간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저는 '고딩엄마'라기보다는 '10대 엄마'가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 보통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불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그는 대인기피증으로 사람을 무서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함께 종교시설을 탈출했던 남자에 대해서는 반가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정과 함께 종교시설을 탈출한 오빠가 "시설에 있을 때 남녀를 완전히 분리하고 쳐다도 못 보게 했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뭘 겪었는지 자세하게 모른다"고 하자 김다정은 "(시설에서) 영상 착취물을 찍었다. 영상을 찍어서 보관했다. 나가면 인터넷에 뿌릴 거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16살에 이 같은 일을 겪었던 김다정은 "한 명도 아니고 몇십 명을 데리고 있었다"며 "언제 한번 SD카드를 부숴버릴까 싶었다. 근데 금고 비밀번호를 몰랐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오빠는 "나는 헌금을 못 채웠을 때 아이들을 불러서 얼굴에 똥을 발랐던 게 생각난다"며 "잔인했던 건 그냥 바르는 게 아니고 엄마가 자기 자식에게 바르게 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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