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FDA 허가받은 첫 신약 탄생…목표가 상향"-삼성증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2.09.13 08:56
삼성증권은 13일 한미약품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3327원에서 36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미국 FDA가 지난 9일(현지시간) '롤론티스'(미국 상품명 롤베돈)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신약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한다.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이자 FDA에서 6번째로 허가받은 국산 신약이 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롤론티스는 두건의 임상시험 3상에서 기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암젠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안전성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FDA 승인으로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 공장은 c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을 획득해 향후 랩스커버리 기반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용 및 상업용까지 안정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롤론티스의 경우 제품 경쟁력은 있으나 영업력에 대해서는 우려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뉴라스타는 이미 특허 만료된 제품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발매 중"이라며 "암젠은 뉴라스타 패치 지형을 발매해 항암화학요법 이후 24시간 뒤 입원하거나 병원에 재방문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독립적인 처방코드를 부여받아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들과 차별적인 가격을 설정하고, 항암화학요법 치료 직후 24시간이 아닌 몇 시간 내외로 주사가 가능하도록 허가를 준비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다만 롤론티스 판매사인 스펙트럼의 영업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매출 성장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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