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모래판 3李'…지팡이 짚는 이봉걸 충격적 모습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2.09.12 09:39
이봉걸과 이만기/사진=TV조선 캡처
천하장사 이만기가 '씨름전설' 이봉걸의 몸상태에 충격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씨름스타 이만기, 이봉걸, 이준희가 함께 모였다. 이들은 '모래판의 3이(李)'로 불렸었다.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만기는 "씨름은 국민들께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셋이 씨름의 핵이었다고 본다"라며 '3이 시대'를 언급했다.

이봉걸은 지팡이를 든 채 걷기가 불편한 모습으로 나왔다. 그는 "허리가 안 좋아지니까 하체도 자동으로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봉걸은 "2년만에 씨름장을 찾았다. 마음이야 벗고 애들이랑 한 판 하고 싶다. 몸이 불편하니까 마음대로 안 돼서 안타깝다"고 하기도 했다.

이어 이준희가 등장했다. 이준희는 "오랜만이다. 한참만에 본다. 애들이었으면 안아봤을 거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셋은 모두 오랜만이라며 악수를 했다. 이봉걸은 본인의 지팡이를 두고 "명절에 대회 끝나고 몸이 피곤하길래 등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 받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가 주먹 하나를 툭 치는 느낌이 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봉걸은 "응급차를 불러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이상이 없는데 그렇게 아파. 움직이지를 못하는 거다. 마취주사 맞고 며칠 견뎠다. 집에와서 마취 다 풀리고 나니까 그때 이후로 그냥 걷는 게 아니다. 허리를 펴야 하는데 허리를 못 펴니깐 (걸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만기는 "봉걸 형님 오랜만에 봤다. 봉걸 형님 몸 쳐다보고 갑자기 제가 사실 울컥했다. 세월 앞에 이렇게 무너지는 거에 대해서 가슴이 먹먹했다. 세월의 야속함. 스쳐가는 시간에 사람도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서글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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