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덜 내려고" 쌈디 1억 기부 저격하더니…오왼, 기부 인증샷 올렸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9.10 16:01
래퍼 오왼(왼쪽), 쌈디 /사진=머니투데이DB(왼쪽), 쌈디 인스타그램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1억원 기부를 저격한 래퍼 오왼이 사과했다.

오왼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제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 형께 사과드린다"며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 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돼 많은 분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 인증샷을 올리며 "깨달은 바가 있어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왼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며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라고 사이먼 도미닉이 태풍 피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한 것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또 오왼은 "힙합신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왜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며 "그게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이라고 힙합하는 후배를 도우라고 요구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오왼은 "기부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원하면 내 생각을 노래로 들려주겠다"며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지만 'NO'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서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번 논란으로 오왼이 201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된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오왼은 "이 사건을 통해 과거의 일들로 제게 실망했던 분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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