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키우는 태풍 '무이파' 내일 日오키나와 접근, 韓 영향은?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2.09.10 10:55

日기상청 "11일부터 강한 세력으로 오키나와 접근"

2022년 태풍 12호 '무이파' 이동 예상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오는 11일부터 다음 주 중반까지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접근할 예정이라고 10일 NHK가 보도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전 3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당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당 40m다.

NHK는 일본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태풍은 앞으로 더 강한 세력으로 북상할 예정"이라며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키나와 지방에 접근할 전망"이라며 "11일엔 시키시마 제도에 북상하고, 12일엔 이시가키섬 지역에서 일부 전봇대를 붕괴하는 최대 풍속 30~40m/s, 최대 순간 풍속 40~60m/s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기상청이 10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 12호 '무이파' 이동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12일에는 태풍의 진행 속도가 느려져 시키시마 제도가 오랜 시간 태풍의 영향권에 머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 바란다"고 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70km 부근 해상에 머물러 있다가 '강'으로 세지면서 11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13호 태풍의 이름 '무이파'는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