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故신선삼과 강제 결혼, 4번째 남편은 시한부 판정" 파란만장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9.08 13:34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가수 김하정이 3번의 이혼과 4번의 교통사고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린다.

8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김하정이 출연해 인생을 돌아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하정은 앞선 녹화에서 "얼마나 파란만장했는지. 교통사고도 4번 당하고, 결혼도 4번 했다"며 "한번은 사고로 두개골이 다 보일 만큼 왼쪽 귀부터 오른쪽 귀까지 (피부가) 쫙 갈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번의 이혼을 거쳐 30여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과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 남편이 지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짧으면 1년, 그렇지 않으면 3년 (남았다)"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김하정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앞서 여러 차례 방송에서 4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첫 번째 남편인 코미디언 고(故) 신선삼에게는 성폭행을 당해 결혼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하정은 "어느 날 지방 공연에 가서 선배 여가수와 한방을 쓰게 됐는데 (신선삼이) '넌 내 것'이라며 내 방에 쳐들어왔다. 손만 잡혀도 결혼해야 하는 시대였기에 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거절했는데, 그분이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신선삼은 당시 세 번의 이혼 경험과 애까지 있었는데 어머니가 다시는 나를 안 본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김하정은 신선삼이 도박과 가정폭력, 외도를 일삼았다고 했다. 특히 의처증이 심해 자신의 활동을 못하게 가로막았다고도 했다. 결국 김하정은 신선삼과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두 차례 더 결혼했지만 모두 파경을 맞았다.

김하정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적도 있다. 전남편의 과속으로 비가 오는 날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한달간 의식 없이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었다. 머리 200바늘을 꿰매고 7번의 성형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하정은 1968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로 데뷔했다. 제2의 패티김으로 불리며 '살짜기 옵서예', '야생마', '금산아가씨' 등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1970년대 10대 가수상 수상을 비롯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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