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측정에 차량 충돌 감지까지"...애플워치8 더 똑똑해졌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2.09.08 06:36

'가성비' 애플워치SE 2세대도 공개
아웃도어 특화 '울트라' 모델 새로 추가

애플워치8./사진=애플

애플이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8'와 '애플워치SE 2세대'를 비롯해 아웃도어에 특화된 새로운 라인업 '애플워치 울트라'를 8일 공개했다.

우선 애플워치8 시리즈는 전작과 디자인은 같지만 테두리를 줄여서 화면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최대 화면 밝기를 개선하는 한편 온도 센서, 3축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 등을 더해 건강관리와 안전 등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워치8에는 두 개 체온 센서가 들어갔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시계의 후면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됐다. 이 센서는 0.1도 차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배란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체온이 오른다는 점을 이용해 2019년 애플워치에 추가된 생리주기 추적 기능의 정밀도를 보완했다.

차량 충돌을 감지하는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애플워치8은 자동차 충돌 시 10초 후에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기기가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이후 긴급 구조원이 이용자 위치 정보를 수신하고, 이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전작(애플워치7)과 동일한 18시간이며 저전력모드를 활용하면 최대 36시간까지 작동한다. 애플워치8 시리즈는 41mm와 45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1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59만9000원으로 전작(49만9000원) 대비 10만원 올랐다.
애플워치SE 2세대. /사진=애플
애플워치SE는 2020년 이후 2년만에 2세대로 업그레이드됐다. 내장 칩은 애플워치8과 같은 S8이며 운동 활동 추적, 방수, 심박수 알림, 긴급 구조 요청, 넘어짐 감지, 충돌 방지 등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워치SE 2세대는 40mm와 44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가격은 40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35만9000원으로 1세대와 같다.

이날 애플은 아웃도어에 특화된 애플워치 울트라도 공개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49mm 티타늄)와 배터리 사용시간(최대 36시간)이 특징이다. 저전력 모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60시간 사용 가능하다.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애플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는 2000nit(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애플 워치 시리즈 밝기의 두배 수준이다.

애플워치 울트라와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점은 개선된 GPS 성능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신규 위치 파악 알고리즘은 물론 L1 및 L5 GPS를 모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동 시 가장 정확한 거리와 속도 및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사막과 산악 지대, 바다 등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서 쓰일 수 있도록 다수의 내구성·방수 인증을 획득했고 심박수 모니터링, 심전도, 혈중 산소 등 기존 기능도 대거 탑재된다. 국내 출고가는 114만9000원이다.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워치8과 애플워치 SE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공식 출시는 애플워치8과 애플워치 SE 2세대가 이달 16일이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같은 달 23일이다.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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