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앱서 '타사 카드' 추천…하나銀, '네이버페이 통장' 출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2.09.07 17:09
/사진=금융위원회

앞으로 신용카드사들이 다른 카드사 신용카드를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 제휴 통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신용카드사의 타사 카드상품 추천 서비스 등 1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224건이다.

현재 신용카드사는 여신전문금업법상 다른 카드사와 카드 모집에 대한 업무 제휴가 금지돼 있다. 이에 자사 상품만 비교·추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신한·KB국민·롯데·비씨·우리·하나카드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받아들여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에 한해서 카드사 간 업무 제휴를 통해 카드상품을 비교, 추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했다.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 이용자가 선택 가능한 신용카드 상품의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업계는 4개월 내에 관련 부가 조건을 반영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페이머니 통장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했다. 네이버페이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하나은행 제휴 계좌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선출 충전이 이뤄진다.


계좌 소개와 안내는 은행의 본질적 업무로 위탁이 불가능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 판매중개업 등록이 필요하다. 하지만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당국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이용자에게 하나은행 제휴계좌를 소개·안내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이자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제휴 계좌상품을 2개월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뮤직카우와 키움증권, 하나은행은 음악 저작권을 신탁을 활용해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통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으로 신청했다. 현재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와 사업구조 개편을 조건으로 제재절차(증권신고서 미제출 등)가 보류된 상태다.

뮤직카우는 도산절연(신탁 활용)과 투자자 자금의 외부 금융기관 별도 예치·신탁(증권사와 연계)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장치를 갖추기 위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사업구조 개편 완료 여부를 확인한 뒤에 실제 서비스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등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또 우리·신한·롯데·KB국민카드의 비거주자·외국인 대상 카드사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는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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