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앞섰다"...화웨이, 위성통신 장착 '메이트50' 공개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2.09.07 13:54
화웨이 메이트50 프로./사진=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가 세계 최초 '위성통신'을 장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50' 시리즈를 선보였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오후 온라인 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이트50'와 '메이트50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의 아이폰14 공개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은 2년 만이다. 그간 화웨이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핵심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제품을 내지 못했었다.

메이트50. /사진=화웨이
메이트50 시리즈에는 저궤도 위성을 연결해 메시지를 송·수신 하는 위성통신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산됐다. 아이폰14에 위성통신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이미 화웨이에 뺏겼다.

메이트50은 긴급 상황 시 중국의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과 연결해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무인도·황무지에 있거나 바다에 표류했을 때, 지진으로 인한 조난 상황에서도 창롄(Changlian) 앱을 통해 위치 정보와 문자를 보내며 외부와 연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 기능은 현재 중국에서만 가능하다.


메이트50 시리즈는 또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에서도 통화를 지원하는 '비상 배터리 절약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이 1%만 남아 있어도 전화기를 3시간 동안 대기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12분간 통화할 수 있다.

메이트50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됐다. 다만 4G 네트워크만 지원된다. OS(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대신 화웨이 자체 OS인 홍멍이 장착됐다. 이에 따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이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메이트50이 4999위안(약 99만원)부터, 메이트50 프로는 6799위안(약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글로벌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베스트 클릭

  1. 1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