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기차 시장확대로 전장용 카메라 매출 증가…매출 확대 전망-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9.07 08:31
대신증권이 7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각 사업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재평가가 진행돼 주가 상승이 기대되면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2년 3분기 실적은 우려 대비 양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3811억원, 매출은 2.6% 증가한 2조6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MLCC가 전방산업(스마트폰, PC) 부진으로 가동률 개선에 부담이나 여전히 PC 영역에서 초소형 고용량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애플과 삼성전자, 중국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5G) 신규 출시로 상반기대비 수요는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2022년, 2023년 영업이익 추정이 1조5000억원 범위에 존재한다"며 "과거대비 MLCC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고, 수익성 변동성이 높았던 시기와 현재는 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MLCC 주요 시장인 스마트폰은 LTE(4G)에서 5G로 전환, 5G 스마트폰 대당 MLCC 사용이 20~30% 증가로 전체 가동률과 믹스 개선에 기여하고, 노트북 시장은 2019년(1억7000만대)대비 2022년, 2023년 2억1000만대~2억20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연초 2억5000만대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규모 확대가 중요한 성장 요인, 개인 및 기업용 노트북은 고사양 중심으로 성장하고, 고용량 MLCC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PC 영역에서 경쟁력은 일본 업체대비 삼성전기가 우위에 존재하는데, 안정적인 가동률 및 믹스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 1조5000억원 시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전장용 및 산업용은 새로 성장하는데, 전장용 매출비중은 올해를 기점으로 확대되고 전장용 비중은 2021년 4분기 10%에서 올해 말 18%, 2023년 25%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MLCC가 중요한 토대를 구축한다면 신성장은 기판과 카메라모듈로 판단한다"며 "기판은 저수익 부문의 정리 이후에 FC BGA와 차세대 BGA(SiP/AiP) 중심으로 투자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자해 FC BGA 생산능력과 믹스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며 "FC BGA 중 시장 규모가 큰 PC 영역에서 점유율 확대로 일본 업체와 격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세대 영역인 서버(FC BGA)로 진출해 인텔 이외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초기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한다"며 "PC 대비 서버 영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고, 또한 모바일 영역에서 28Ghz 비중이 증가하면 R/F 필터 영역에서 반도체 수요 증가로 SIP, AIP 수요가 급증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초기 성장에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가 부담으로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순수 전기자동차 업체의 성장으로 전장용 카메라 매출 증가로 비중 변화가 2022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60.4% 늘어난 3204억원, 2023년 46.1% 증가한 4681억원, 2024년 29.6% 늘어난 6066억원으로 증가가 추정된다"며 "카메라모듈 내 전장용 매출 비중은 2021년 6.2%에서 2022년 9.6%, 2023년 14.7%, 2024년 18.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사업을 전장용으로 다각화해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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