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전기차 사랑 '1년새 판매 2배'…"테슬라 위 압도적 1위 BYD"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2.09.07 06:32
중국 상하이의 BYD 매장 /사진=블룸버그
8월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00% 늘어나는 등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연차 생산 중단 후 전기차에 올인한 BYD는 테슬라를 큰 격차로 제치고 중국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5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8월 전기차(승용차) 판매수량(도매기준)이 62만50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0% 급증했으며 7월 대비로도 약 10%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승용차 비중은 약 95%에 달하며 상용차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업체 별로 보면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로 자리잡은 BYD가 17만4000대를 판매하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가 7만7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BYD는 순수전기차(BEV) 8만2678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만1299대를 판매하면서 순수전기차 판매만 따져도 테슬라를 앞섰다.

BYD는 EV 전용 'e-플랫폼 3.0' 개발을 완료한 후 올해 준중형 세단 '씰'(Seal)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테슬라와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위는 5만2600대를 판매한 상하이GM우링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우링자동차가 합작해서 만든 자동차회사로 미니 전기차인 홍광미니EV를 판매하고 있다.

4위는 볼보를 인수한 지리(Geely)자동차가 차지했다. 판매량은 3만6000대다.


CPCA는 "8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양호한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며 7월 생산차질을 빚은 업체가 8월 들어 생산량 증가에 나섰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8월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8월 판매수량이 대부분 집계됐으나 지리자동차, 상하이승용차 등 일부 업체의 수치는 예측치로서 변동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상위업체로의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기차(승용차) 판매대수 1만대 이상 16개 기업의 점유율 합계는 83.6%에 달했으며 8월에도 83.5%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 부양을 위해 내연차 취득세 50% 감면조치를 내놓았지만, 전기차 판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은 전기차에 대해 차량 가격의 10%에 달하는 취득세를 면제해왔다. 올해 3월말부터 2개월간 진행된 상하이 전면봉쇄로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자 중국 정부는 내연차에 대해 취득세 50% 감면조치를 내놓았고 일각에서는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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