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자 모집… 2031년 개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22.09.06 14:30

제안공고문 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부천 대장 신도시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이하 대장홍대선)이 민자사업으로 지정돼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문(RFP)이 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기재부 2차관)를 통과했고 연말까지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점으로 경기도 부천시, 서울시 양천구·강서구, 경기도 고양시 덕은구,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BTO+BTL 혼합형 사업방식을 적용했다.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넘긴 후 일정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BTO)하고 정부에게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BTL)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개통되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51분) 대비 30분, 승용차(45분) 대비 24분이 단축되는 효과다.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며, 철도시설의 소유권을 갖게되는 정부가 토지보상비(약 670억원)와 공사비의 50% 수준인 건설보조금(약 8659억원)을 지원하고, 운영비는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사업자 모집을 위한 RFP는 요금체계의 합리적 조정, 초과수입 환수를 통한 요금 인하 등 이용자 부담 감소와 철도와 역세권 동시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추진에 방점을 뒀다.

정거장은 최초제안자가 제안했던 11개소 이상을 제안하는 한편 차량기지해 포함를 모든 구간을 지하에 건설한다. 공용노선 없이 단독 운영이 가능한 운영계획을 제안하도록 했다.

대장홍대선은 또 민자철도사업 최초로 이용거리 비례방식을 도입한다. 환승수요가 많은 노선 특성을 감안할 때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신청서 평가를 거쳐 내년 1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바로 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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