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만 있던 시진핑, 해외 나간다…푸틴 만나고 3연임? "장기집권 자신감"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2.09.06 11:17

코로나 이후 첫 해외순방, 14일부터 카자흐·우즈벡…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때 푸틴과 회담 유력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C)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면 외교 시동을 건다. 장기집권 틀을 완성할 10월 당대회를 전후로 대면 외교 정상화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진핑 3기' 시작을 알리고 권위를 세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6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아이벡 스마디야로프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이달 14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중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나 다수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시 주석 방문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그는 카자흐스탄 방문 직후인 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것으로 확정에 가깝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지금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 만남은 지난 2월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69세 생일인 6월15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장기 집권을 둘러싼 국내외의 반발 내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는 효과도 예상된다. 스티브 창 런던 Soas 중국 연구소 소장은 "시 주석이 10월16일 당대회를 앞두고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우방 지도자들과 만나는 건 (장기 집권에 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과거 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자들을 축출하기 위한 음모들이 있었는데 시 주석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 소장은 "이것은 시진핑 입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국내 추측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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