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 6.8 강진, 사망·실종자 50명 넘어…5년만의 대형 지진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2.09.06 08:27
(아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일 (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아얀에서 규모 6.1의 지진의 영향으로 파손된 주택을 소방대원들이 살펴 보고 있다. (C) AFP=뉴스1
5일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쓰촨성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건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성도인 청두와 인근 지방까지 지진이 느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야안시 등에서 최소 46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실종,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226킬로미터(km) 떨어진 루딩현인 것으로 중국 지진국은 파악했다.

총 3만9000명이 진원지에서 반경 20km 이내에 살고 있으며, 100km 이내로 반경을 넓히면 거주민 수는 155만 명에 달한다고 CCTV는 전했다.

진원지 근처 일부 도로와 주택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으며, 통신이 두절된 곳도 있다. 또 진원지에서 반경 50km 이내에 있는 댐과 수력발전소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 전력망이 손상돼 약 4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청두와 충칭 등 대도시에서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고 천장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진동에 놀라 시민들이 식탁 밑으로 숨는 등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번 지진은 진원지에서 수백km 떨어진 윈난성과 산시상, 구이저우성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2017년 아바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 지진이다.

현재 쓰촨성은 2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응급 지휘부를 꾸렸다. 응급 구조대와 소방대를 현지에 파견해 피해 주민 구조에 나섰다.

쓰촨성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쓰촨성 남서부, 특히 칭짱 고원의 동쪽 경계를 따라 흔히 발생한다.

지난 6월에도 쓰촨성 야안시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으며, 3분뒤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3년 4월에도 야안시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약 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수만명이 부상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