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尹고발'에 "이재명 지키기 몸부림 애잔…집단광기"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2.09.05 14:56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키로 하자 국민의힘은 "아무리 진실 규명이 두렵고 '이재명 수호'가 다급하더라도 대한민국에는 지켜야 할 법이 있고 가려야 하는 최소한의 도의와 선이 있는 것 아니냐"며 규탄에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헌법 제84조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고발하더라도 대통령 임기 종료 후에나 수사 가능함에도 국민들을 호도하며 집단광기에 가까운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코앞으로 불어닥쳐 국가 전체가 초 비상사태다. 국민 전체가 초 긴장상태로, 대통령 역시 비상대기를 선언한 위중한 시기에 과연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보다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중시하는 집단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등 무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인데 민주당은 앞으로도 혐의가 드러날 때마다 고발을 남발하며 무의미한 정치 퍼포먼스만 계속할 것인지 기어이 공당의 자격을 포기하고 이재명 개인을 위한 정당과 로펌 역할을 계속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몸부림이 참으로 애잔하다"며 "그 애처로운 충정을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해 사용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윤 대통령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발 조치는 이 대표의 허위 사실 공표 혐의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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