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측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파를 조사키로 했다. 서동증·경직 떨림 등의 운동증상과 비운동 증상을 함께 보이는 신경 퇴행성 질환의 파키슨병 환자가 그 대상이다. 각종 증상에 따른 뇌파 차이를 조사해 이를 바이오 마커로 적용하고, 치료 계획 수립에도 활용하려는 것이다.
공동 연구에는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뇌파 측정기'(iSyncWave)가 쓰일 계획이다. 기존의 뇌파측정기와 달리 전도성 겔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인 데다 뇌파 표준 측정 기준인 10/20 시스템에 맞게 간단하게 조정돼 파킨슨병 환자의 사용이 용이하다고 아이메디신 측은 설명했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지난 5월에 서울대병원과 뇌졸중 환자의 뇌파 기반 뇌 매핑 기술 개발 및 광자극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또 다른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새로운 디지털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루기 쉬운 뇌파 측정기와 건강인의 표준화된 뇌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라며 "미지의 세계인 뇌를 밝혀 인류에 건강한 멘탈케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뇌와 관련된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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