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차 가수 혜은이가 과거 200억원이 넘는 빚을 갚아야 했던 사연을 고백한다.
혜은이는 9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과거 사기 피해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스트레스성 급 공황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 어떤 부탁이든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한다. 주변에 돈을 많이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게 빚이 되면서) 나는 그걸 갚아야 했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전남편인 김동현의 빚도 대신 떠안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동현과 이혼하게 된 것도 빚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는 후문이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결혼했지만, 김동현이 연이어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 특히 김동현의 빚 보증을 섰던 그는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빚 200억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혜은이는 과거 방송에서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 85년 말부터 정신없이 살았다"며 "밤무대와 행사를 다니며 약 30년간 100억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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