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 1등' 이 그림 두고 시끌…"아주 더러운 일" 예술가 분노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2.09.05 08:25

IT썰

/사진=트위터 캡처
인공지능(AI)이 그린 작품이 미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임 기획자 제이슨 앨런은 최근 열린 미국 콜로라도주(州) 박람회 미술전에 작품을 출품해 '디지털 아트·디지털 제작 사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앨런은 자신의 수상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스코드'를 통해 알렸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란 이름의 이 작품은 문장을 입력하면 이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활용한 그림으로 전해졌다. 사람이 아닌 AI가 만든 작품이 미술경연대회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이번 심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CNBC 등은 전했다. AI가 그린 작품을 창작품으로 볼 수 있느냐는 비판이다. 디지털 아티스트 제넬 후말론은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가 AI가 만든 작품을 미술전에 출품해 1등을 했다"며 "아주 더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소식이 확산된 트위터에는 "AI는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잃게 할 것" "예술의 죽음을 눈으로 보고 있다" 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해당 미술전 규정에는 디지털 아트에 대해 '창작 및 발표 과정의 일부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예술 작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앨런은 이번 논란에 대해 "미술전 출품 당시 AI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출품 과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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