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돌아간 文부동산정책 핵심…김수현·변창흠, 주임교수로 발탁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강주헌 기자 | 2022.09.02 15:46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9년 6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설계와 실행에 일조한 뒤 교단으로 돌아간 핵심 인사들이 부동산학과 주임교수로 발탁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세종대는 전날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주임교수로 임명했다.

김 전 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공과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사를, 환경대학원에서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를 받았다. 참여정부에서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 비서관을 역임하며 부동산 정책 수립에 관여하다 정권 말기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김 전 실장은 이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와 서울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활동하며 부동산·에너지 등 각종 경제 관련 정책까지 주도하다가 정책실장까지 맡았다. 김 전 실장은 부동산 정책을 주도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불렸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세종대 산업대학원 부동산·자산관리학 주임교수가 됐다. 변 전 장관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SH공사 사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변 전 장관은 2003년 3월부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근무했고 2018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원장을 지냈다. 국토부 장관 등 정무직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는 교단에 서지 않다가 지난해 5월부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복귀했다. 변 전 교수는 세종대 행정학과와 부동산·자산관리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평교수에서 주임교수가 된 분들이 있다"며 "주임교수는 강의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학생 모집, 학사 일정 관리 등에 관여하는 '팀장격' 교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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