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출연한 여성 배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영화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콜라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에 출연한 배우 찰비 딘 크리크가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32세.
사인은 공식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의 대리인 측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 데뷔해 영화 '신과의 인터뷰', '블러드 인 워터' 등에 출연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에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로 레드카펫을 밟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가 출연한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개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심지어 그는 사망하기 불과 3일 전에 복싱 레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트레이너였던 게리 스타크 주니어는 "그녀는 아프지 않았다"며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망하던 날 갑자기 수업을 취소했다"면서 "그녀는 평소에 절대 수업을 취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저 그녀가 바쁘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모델 커플이 탑승한 호화 크루즈가 좌초되면서 무인도에 남겨진 뒤 생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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