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게요" 매도 주문만 쌓인 시장…긴축공포 언제까지[Asia 마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2.09.01 17:16

日 닛케이225 -1.53% , 중화권 3대 증시도 일제히 급락

일본 도쿄의 한 증시 전광판. 사진 속 지수는 이날 증시와 관계 없음.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파월 쇼크' 이후 매도 우위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반짝 랠리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우려까지 겹쳤다.

1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6포인트(1.53%) 낮은 2만7661.4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연준의 긴축 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당수 업종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며 "유럽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식도 투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유니티카, 마루베니, 덴소, 미쓰이금속공업, 스미모토금속, 미쓰비시, 토쿄일렉트론, 니콘, 태평양금속, 후지전기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재팬스틸웍스, 닛폰판유리, 미쓰비시자동차 등은 소폭 올랐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16포인트(0.54%) 낮은 3184.9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88%) 하락한 1만1712.39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57.08포인트(1.79%) 떨어진 1만9597.3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이투안, 하이딜라오, BYD, 길리자동차, 알리바바헬스케어 등이 많이 빠졌다.

중국 서부 중심지인 쓰촨성 성도인 청두시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4일까지 도시 봉쇄에 나선다는 소식에 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었다. 청두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은 해당 기간 외출이 금지된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크게 줄고 한 가구당 하루 한 명만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중국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더 바짝 죌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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