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수주 증대 기조…"과거 호시절 떠올리게 하는 수주"-D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9.01 08:15
DB금융투자가 1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시장 호조에 따른 수주 증대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6월 말 수주잔고는 25억2000만달러로 2021년말 대비 7억2000만달러가 늘어났다"며 "선별 수주 기조에도 중동, 선박, 북미 등 주요 시장 호조에 따른 폭발적인 수주 증대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연간 신규수주가 매출을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약 3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8월30일 중동으로부터 수주 공시를 약 3년10개월 만에, 사우디 전력청과 변압기 및 리액터 등 676억원 규모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원자재가 인상을 반영한 수주 건의 매출 인식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2023년에는 올해의 신규수주분 증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질적인 측면에서는 중동과 선박 제품의 계약 단가가 상승하고 한전 계열사 매출 규모도 회복되면서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8월11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의 변압기 반덤핑 4차 관련 제소자의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 선고로 약 8400만달러 환입도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사업부 시절인 2010년에 매출 3조6000억원을 인식하였고 2008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7.6%를 나타냈었던 적이 있었다"며 "현재 펼쳐지고 있는 중동과 조선·해양 분야의 수주 증대는 과거 호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3. 3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
  4. 4 '말 많고 탈 많은' 김호중의 수상한 처신
  5. 5 스님 얼굴에 후추액 가스총 쏜 90대…석가탄신일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