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비상'... 에르난데스 인대 파열→결국 전열 이탈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2.08.31 12:28
인천유나이티드 에르난데스가 지난 27일 FC서울전에서 기성용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복덩이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23)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회복 속도에 따라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은 31일 "에르난데스가 지난 23라운드 FC서울전 부상 후 병원을 방문해 MRI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측 발목 전거비인대 파열 및 뼈 타박 등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전열에서 이탈한 에르난데스는 수술까지 권유받았지만, 수술 대신 우선 치료를 통해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데 부상 정도나 남은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에서 기성용의 태클에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나갔다가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5분여 만에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고 다시 들것에 실린 채 교체됐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퉁퉁 부운 발목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구단은 "에르난데스가 쾌유해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핵심 공격수 무고사가 일본 비셀 고베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천이 영입한 대체 공격수다.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고,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최근 5경기 기록은 무려 4골 3도움이었다.

이 기간 인천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리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인천 팬들은 에르난데스를 '복덩이 영입'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경기 중 당한 태클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순위 경쟁이 한창인 인천 구단에도 초비상이 걸리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 에르난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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