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큰 정당이고 당무와 앞으로 총선도 시스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다시 당의 호출을 받았다. 당내에서 때때로 현안이나 노선을 두고 계파별 의견이 엇갈리나 당무·정무·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을 꼽으라면 모두 그를 빼놓지 않는다. '이재명 체제'의 차기 총선 공천과 당무를 주도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5선·경기 시흥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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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내리 5선' 풍부한 당무 경험…"시스템 공천 중요"━
조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니 인터뷰에서 "시스템을 보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특유의 '시스템 공천'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연신 강조하면서다.
이재명 대표 선출 후 당내 관심은 사무총장직을 향했다. 신임 사무총장이 22대 총선 국면에서 지역별 후보자 선출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총선기획단 역시 사무총장이 지휘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도 맡는다.
이에 풍부한 당무 경험을 쌓으면서 동료 의원들과 두루 친분을 쌓은 조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로 부상했다. 조 사무총장은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이 기간 △2008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2010년 경기도당 위원장 △2012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2019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등을 거치며 폭넓은 당무 경험을 쌓았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도 전당대회 기간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소위 '공천학살', '사당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시스템 공천을 통한 이기는 민주당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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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중책, 어깨 무거워…희망 드리는 민주당 만들 것"━
조 사무총장은 또 전당대회 직후부터 당내 최우선 가치로 부상하는 '통합'을 강조했다. 통합의 가치가 결국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사무총장은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위해 통합과 안정, 그리고 혁신을 최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찰떡 궁합'도 기대된다. 사무총장은 당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당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조 의원은 지난해 5월 당시 동료의원 20여명을 설득해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을 조직했다.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이 후보의 경선 승리 후에는 주요 보직을 내려놓고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위한 땔감을 자처하고 전국을 돌며 바닥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금 중차대한 시기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 우리 당은 국민에게 희망드리는 민주당, 윤 정권의 실정에 맞서 강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과제에 당면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통합과 안정 그리고 혁신을 통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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