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부 720억원 매각 "재무구조 개선+신사업 발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08.31 09:21
에이티세미콘이 PKG(패키징) 사업을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팩트에 양도하고 신규 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 30일 에이팩트와 패키징 영업 부문을 72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패키징 영업 부문은 2021년 기준 자산액 대비 42.66%, 매출액의 84.67%를 차지하는 사업이다. 30일 계약을 20%를 받고, 오는 10월 31일 잔금 80%를 수령할 예정이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번 매각으로 시가총액(30일 기준, 829억원)에 육박하는 7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사업 발굴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14일 임시주총을 열고 패키징 사업 영업양수도 승인의 건, 임광빈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사업목적에 2차전지 제조업, 2차전지 및 전자부품 무역업, 전지용 전해액 제조 및 판매업, 위성발사체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회사의 재무구조가 현격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신사업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 방향은 확정되는 대로 별도의 공시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라며 "오는 10월쯤 자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에이팩트는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및 반도체 제품 가공, 조립 등을 영위 중이다. 주 고객은 SK하이닉스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 등에 총 50억원 규모를 투자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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