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30대 남편과 가정을 이룬 '고딩맘' 장소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3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는 19살에 엄마가 된 장소희가 출연해 남편 차상민과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달원이었던 차상민과 만났다. 먼저 다가온 건 차상민이었다. 나이 차가 부담스러워 차상민을 피했던 장소희는 계속되는 대시에 결국 1년 만에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의 반대가 극심했다. 언니부터 어머니까지 장소희를 극구 말렸다. 장소희가 혼전임신으로 가출하자, 어머니는 경찰에 차상민을 '납치'로 신고하기도 했다.
아직 미성년자였던 장소희는 결국 귀가했지만 "아이를 지우라고 하면 숨어버릴 것"이라며 가족의 허락을 받아냈고, 결혼에도 성공했다.
장소희는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어른이 애를 만나냐, 이건 성범죄라는 얘기까지 들어봤다"며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듬직한 사람을 찾다 보니 연상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운전 잘하는 모습도, 일하다가 데이트할 땐 말끔해지는 모습도 좋았다"며 "지금은 그냥 아저씨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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