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지방 주유소 12곳 매각...수도권 복합개발 투자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2.08.30 10:17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개발 예정인 경기 시흥 목감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부동산 투자기업 코람코가 지방 주유소 12곳을 매각한 재원으로 수도권 주유소 부지 용도 전환과 복합개발에 활용한다.

30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주유소와 물류엔터 자산을 운용 중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이하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부산 낙동로, 제찬 조양 등 지방 주유소 12곳을 매각할 계획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유소 170곳과 물류센터 2곳을 운용하는 상장리츠로 투자자에게 연 6%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가 운영 중이고 물류센터는 쿠팡 등 이커머스기업이 입주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부지를 다양한 이종산업과 연계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아산 풍기 셀프주유소, 부산 동래주유소를 대형 가전매장으로 용도 전환했고 시흥 소재 주유소 부지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자산 운용을 통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상당 당시 50%에 달한 지방 주유소 부지 투자 비중이 현재 약 25%로 축소됐고 수도권 자산 비중이 확대됐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주유소 매각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토지 플랫폼 정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포토폴리오 재편"이라며 "최근 상장리츠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람코에너지리츠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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