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하남성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 참여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08.30 10:27

하이테크 산업시설·서비스인프라 1524ha규모 복합 사업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 앞 왼쪽)과 비텍스코사 호이(Hoi) 회장(사진 앞 오른쪽)이 지난 29일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사업 공동개발 협력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사와 하남성이 개발 추진 중인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 공동개발 협력계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하노이,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의 약 3배 면적을 신도시 개발로 지정해 2030년까지 인구 229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하노이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해 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약 663ha)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약 861ha) 등 총 면적 1524ha(1524만㎡)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텍스코 추진 친환경 스마트 사업 공동참여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으로 부가가치 창출 기여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을 교두보 삼아 K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주도하며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 공동체 건설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2010년 베트남 경제문화의 중심지 호치민시에 지상 68층 262m 높이의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립한 데 이어 몽정1 석탄발전소, JW 메리어트 하노이 호텔 등 건립을 통해 발주처인 비텍스코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파트너사로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베트남 지사 조직을 확대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체결식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초석이자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인프라 수출 확대를 위한 팀 코리아 리더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텍스코는 1985년 북부 베트남 타이빈성의 작은 섬유회사로 시작해 운영 30년 만에 베트남의 선도적 투자개발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음용수 생산, 부동산 투자 및 무역, 수력발전, 태양광, 교통 인프라 건설 및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의 더 원 타워(The One Tower ), 응웬 꾸 찐(Nguyen Cu Trinh) 센터 등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과 타잉 다 뉴 어반(Thanh Da New Urban), 더 매너 센트럴파크(The Manor Central Park) 등의 도시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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