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中, 군용기 무력시위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2.08.28 22:45
(베이징 로이터=뉴스1) 박기현 기자 = 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지상군이 대만해협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28일 중국 군용기 등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대만 해·공역에서 중국 군용기 23대와 군함 8척이 활동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Su-30, J-10 2대, J-11 3대, J-16 2대 등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 같은 무력 시위는 미군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날 이뤄졌다. 미 해군 제7함대는 "미군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함(CG-54)과 챈슬러스빌함(CG-62)이 이날(현지시간 28일) 대만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함들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 해군은 계속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느 곳에서도 비행·항해·작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성명에서 "앤티텀함과 챈슬러스빌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동부전구는 해상·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전구 부대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그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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