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대출 끼고 산 9억 아파트가 4억으로…아들 학비도 못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2.08.28 07:37
조관우/사진=mbn 동치미 캡처
가수 조관우가 두 차례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데뷔 28년 차를 맞은 조관우가 출연해 생활고를 고백했다. 조관우는 '나는 두 번의 이혼 후 두 집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관우는 "첫 번째 결혼에서 아이 둘을 낳았다. 서로 견디다 못해 헤어지게 됐다"며 "그 이후에 또 결혼을 했는데, 헤어지게 된 건 경제적인 위기가 와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도 없어지고 그런 상황에서 경제권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며 "공과금을 못 내고 밀려있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감을 아파트에 이사 가서 느꼈다. 내가 돈을 못 버는데, 아파트를 구할 수 없는데 우리가 들어간 거"라며 "9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샀는데 반은 은행 돈을 빌렸고, 9억 아파트가 4억으로 떨어졌다. 집 2채가 경매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조관우/사진=mbn 동치미 캡처

조관우는 이혼 이후에 대해 "제일 가슴 아픈 게 둘째 학비를 못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양육비를 얼마 주기로 했는데 이 직업이 월급 받는 직업이 아니라 코로나에 묶여 행사가 없었다"며 둘째 아들 진학 관련 "음악예술학교인데 고등학교인데도 들어가기가 힘들다. 한 학기에 500만원씩 들어갔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상황이 되니까 애가 졸업은 해야 하는데 상황이 그러니까 오죽하면 '엄마에게 가서 한 번만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주변에서는 파산 신청을 하라는데 생각없다"며 "언젠가 (돈)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기가 되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관우는 1993년 배우 장연우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2003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10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을 얻었지만 생활고로 2018년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조관우는 당시 방송에서도 생활고를 고백했다. 재산을 관리해주던 지인의 배신으로 빚 15억원을 졌다며, 집과 카드 등 모든 재산에 압류가 걸렸다고 밝힌 것이다.

조관우는 국악인 조통달 명창의 아들.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1집부터 4집까지 각각 100만장 이상, 총 7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조관우의 아들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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