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단속 100일 조폭 1630명 검거…기업형·지능형 범죄 늘었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2.08.28 09:00
올해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00일 동안 특별단속을 통해 조직폭력 범죄를 저지른 1630명을 검거했다.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단속 결과 서민생활 침해범죄가 827명(50.8%), 기업형·지능형 범죄가 572명(35.1%), 기타 범죄가 231명(14.1%) 검거됐다.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의 중점 단속 대상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도박사이트·전화금융사기·대포물건) △서민 대상 폭력범죄(협박·집단폭행·보호비 갈취·업무방해) △마약류 범죄(밀반입·유통·투약) 등이다.

특히 기업형·지능형 범죄의 검거 비중이 2020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검거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68.7%로 젊은 조직원이 다수 검거됐고 전과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가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찰은 수사단계에서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해 올해 보전금액은 47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4억8000만원보다 9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대수롭지 않은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행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파악하고 각종 애경사, 회합 등 첩보를 입수할 때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들의 생계를 침해하고, 갈수록 광역화·지능화 형태로 변화하는 조직폭력 범죄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했다"며 "엄중 경고 조치, 현장 경력 배치 등 폭력조직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선제적 우발대비를 병행해 예방적 형사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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