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개훌륭' 녹화 중 반려견 사망 비보…"재밌게 살다 갔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8.26 09:01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인 이경규(62)가 '개는 훌륭하다' 촬영 도중 반려견의 비보를 접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는 반려견 남순이의 사망 소식을 접한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초희는 유기견의 임시 보호 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유기견 입양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그냥 봤다. 잊고 지내다가 들어가 봤더니 3~4페이지 모두 국화꽃 표시가 붙어 있더라"며 안락사된 유기견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걸 보고 한 마리라도 데려와서 입양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가족 찾아주는 일이 뿌듯하다"며 "배변 훈련과 기본 접종이 돼 있는 유기견들이 입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이경규에게 "많이 공감하실 것 같다. 남순이를 임시 보호하셨다가 입양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2010년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유기견 남순이를 임시 보호한 뒤 가족으로 맞이했다.


이경규는 "남순이를 적응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저희 집에 다른 개들을 많이 키우고 있었지 않냐"며 "항상 구석에 가 있었다. 유기견 때 생긴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장도연은 "지난주에 남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알고 보니 이경규가 일주일 전 촬영 도중 남순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던 것.

당시 이경규는 "어떻게 하지?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하지?"라며 통화를 했다. 그는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복잡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 통화를 마친 이경규는 한숨을 크게 내쉬며 장도연에게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위로하는 장도연에게 어두운 표정으로 "괜찮다. 호상이었다. 우리가 사랑으로 감싸주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렸다. 재미있게 살다 갔다"고 덤덤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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