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손잡이에 웬 휴지가…'마비' 부른 사건 美서 또 나왔다[영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8.26 07:53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동차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뒤 마비 증상과 호흡 곤란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에린 밈스라는 여성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차에 타려다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의문의 휴지 뭉치를 발견했다.

에린은 누군가 버린 쓰레기라고 생각해 손끝으로 휴지를 꺼내 던져 버렸다.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워져있던 냅킨 모습(재현), 병원에 이송된 에런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5분 뒤 에린은 손가락 끝 쪽과 심장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자 팔 전체가 저리고 감각이 사라졌다"며 "현기증이 나면서 숨을 쉬기 어려웠고 온몸에 열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린의 남편은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의료진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에린은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의 정체를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중독성 있는 물질이 원인이다. 아마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휴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에린은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테네시주의 한 페스트푸드점 바닥에서 1달러 지폐를 주운 여성이 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겪었다. 이 여성도 당시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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