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 책임'…일본 경찰청 장관 사임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8.25 19:27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습 사건에 책임을 지고 나카무라 이타루 경찰청 장관(사진)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아베 전 총리가 숨진지 약 두 달 만이다.

NHK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나카무라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다시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롭게 경호 체제를 실시하고 인심일신(人心一新·국민의 마음을 새롭게 함)을 꾀하겠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8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사건 직후 나카무라 장관은 자신이 도도부현 경찰을 소관하는 경찰청장으로서 책임이 엄중하다는 등 책임을 언급한 바 있다.

나카무라 장관의 사임은 26일의 내각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경찰청은 이날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후방 경계 공백, 사전 경호 계획과 정보 공유 미비 등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요인 경호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카무라 장관은 1986년 경찰에 임용돼 경시청 수사2과 과장, 형사부장, 경찰청 조직범죄대책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9년부터 5년 반 동안 관방장관 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장관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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