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얼음새꽃' 일제식 한자말, 우리말로 바꾼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2.08.25 09:01
/사진=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적으로 일본식 한자로 바뀐 우리 고유말을 찾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박겸수 공동대표는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출범선언문'에서 "광복된 지 77년이나 흐른 지금도 일제가 만든 일본식 한자 말이 여전히 쓰이고 있다"며 "한국의 상징동물인 범을 호랑이로 격하시켜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이어 "얼음새꽃과 평지라는 예쁜 우리 이름이 있는 사실조차 모른 채 일제가 만든 복수초와 유채를 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로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공동대표는 "말은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행동을 좌우한다"며 "일제에 의해 뒤틀리고 사라진 배달말을 찾아 옅어지고 있는 한국의 얼을 되찾기 위해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선 배우리 땅이름학회 회장이 '우리 얼의 배달말 찾기의 필요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식 한자로 바뀐 우리 땅 이름의 회복 필요성을 역설한다. 또 홍찬선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사무총장 등이 지은 '범 나가신다'를 노래를 선보이고 범 말 찾기를 첫 과제로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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