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공학박사 80세父 공개…"손주 3명 원해" 결혼 압박에 진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8.25 08:00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그룹 지오디(god) 멤버 손호영(42)이 아버지로부터 결혼을 압박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손호영이 아버지를 집에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손호영은 아버지에 대해 "태양열에너지학회 공학 박사다.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오래 하셨다"고 소개하며 "이사하고 한 번도 집에 아버지를 초대하지 못했다. 돌이켜 보니 아버지랑 단둘이 추억도 없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밝혔다.

손호영과 눈웃음이 똑닮은 아버지는 처음 방문한 아들의 집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버지는 손호영의 침대를 보며 "혼자 자는 침대가 왜 이렇게 크냐"고 묻는가 하면, 꽉 찬 냉장고를 본 뒤 "신부만 들어오면 되겠다"며 결혼을 압박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손호영은 소고기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외국식 육회'를 준비했다. 맛을 본 아버지는 "무슨 맛이냐"며 이국적인 맛에 당황했다.

아버지는 "결혼하면 네가 요리할 거냐, 아내보고 요리하라고 할 거냐"고 물었다. 손호영은 "잘하는 거 있으면 서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장가 갈 생각이 생겼나 보다"며 궁금해했고, 손호영은 "결혼 정보 회사에 갔더니 아직 괜찮은데 늦으면 힘들다더라"고 민망해했다.

아버지는 "아이는 몇 낳고 싶냐. 셋 낳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호영이 "아이를 셋 낳고 싶어 하는 여자가 있냐. 나만의 시간이 없어지는데"라고 하자 아버지는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 한다. 결혼하면 아내에게 맛있는 거 많이 대접해라. 아이는 내가 봐주겠다"고 설득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올해 한국 나이로 80세라는 손호영 아버지는 턱걸이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50년간 골프를 쳤다면서 "(며느리로) 골프 선수도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호영은 화제를 돌리며 "내가 골프쳐서 좋지 않으시냐. 아버지가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내가 빨리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재밌더라. 왜 50년 동안 치셨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손호영에게 "네가 장가를 가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겠다"며 계속해서 결혼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손호영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 여름 방학 한 달 동안 외출 금지를 당했다"며 "시험을 못 봐서 아버지가 집 밖에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하셨다. 수학 자습서 한 권을 받아 적게 시키셨다. 그 덕에 다음 시험 100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신봉선은 "너도 바보 같다. (아버지가 외출 금지 또 안 시키게) 그때 0점을 맞았어야지"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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