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는 23일 구단을 통해 "꿈의 숫자라고 생각했던 40-40을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팀이 승리했다면 더욱 기뻤을 것 같다.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내야 개인의 기록이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팀이 보다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23분 허용준의 헤더 동점골을 돕는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0-40 클럽 가입에 마지막 남았던 1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 도움으로 김승대는 K리그 통산 224경기 41득점 40도움을 기록, 앞서 21명만 밟았던 40-40 클럽 고지에 올랐다.
특히 이날 경기장엔 현역 시절 '황카카'로 불렸던 황진성이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활동차 방문해 경기를 지켜봐 그 의미를 더했다. 황진성은 지난 2012년 K리그 통산 14번째이자, 앞서 고정운에 이어 포항 소속 선수로 역대 두 번째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로, 후배 김승대가 40-40 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김승대는 "저를 이해하고 이끌어 주시는 김기동 감독님, 함께 고생하고 서로 돕는 팀 동료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언제나 묵묵히 저를 지지해주는 아내와 딸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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