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에게 생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각각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첫 캠프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16년째 열리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누적 수료생은 1만 3000명을 훌쩍 넘는다.
삼육대는 대학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하고, 노원구는 참가비 일부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의 교육비는 구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번 여름 캠프는 1,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는 지난달 24~31일, 2차는 이달 7~14일 각각 7박 8일 일정으로 운영됐으며, 각 회차 별로 160명씩 총 32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삼육대는 오랜 기간 캠프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기초 파닉스, 실용 회화, 어휘, 작문 등 영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어린 학생이 참가하는 캠프의 특성을 고려해 보조 교사를 생활관 내에서 학생들과 같은 층에 배정했으며, 야간에는 당직 직원과 조교, 간호사가 상주했다. 또 주 4회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도 실시했다.
캠프를 총괄한 삼육대 정종화 평생교육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캠프가 중단됐다가 2년 만에 재개됐다. 그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며 "겨울 캠프도 알차게 준비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우수 교육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삼육대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주일간의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영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노원구는 교육특구로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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