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도 ETF로" 삼성자산운용, 국내 채권형 ETF 2종 상장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2.08.23 10:02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SG종합채권 액티브'와 '삼성 KODEX 국고채 3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9일 해외 채권형 ETF 2종을 상장한 데 이어 채권형 ETF 상품 다각화 중이다. 이번 국내 채권형 ETF 2종을 상장하면서 국내 채권종합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단기, 중장기, 초장기 등 듀레이션별 상품을 모두 갖췄다. ETF 만으로 기관과 개인이 채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KODEX ESG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ESG 종합채권지수 ETF다. ESG 인증채권인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을 의무적으로 50% 이상 편입하기 때문에 ESG 채권에 대한 종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의 확장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의 ESG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ESG 요인을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집중 반영하면서 ESG 투자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ESG채권에 투자할 의무가 있는 기금, 공제회 등 기관 투자자의 크레딧 채권 투자 방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상품을 활용하면 ESG 스코어링 과정을 대체할 수 있어 ESG 채권 투자에 대한 손쉬운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대상 종목은 한국기업지배구조권 ESG 평가 상위 3개 등급(A+, A, B+)인 기업이 발행한 신용등급 A-이상 채권과 ESG 인증채권으로 구성된다. 총 보수는 0.07%다.

KODEX 국고채30년 액티브 ETF는 한국 초장기물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액티브 채권 ETF다.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고채 중 잔존만기가 20년을 초과하는 국고채를 편입한다.


최근 시장 침체와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듀레이션 채권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려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 ETF를 초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운용사 측 분석이다. 총 보수는 0.05%다.

이들 ETF 2종은 ETF 특성상 판매보수가 내재된 국내 채권형 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해 높은 비용 문제로 장기 채권을 다루기 어려웠던 중소형 기관이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쉽다. 같은 이유로 자산배분형 펀드나 소규모 혼합형 펀드가 담기에도 적합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 계좌에서 30% 비중의 안전자산으로 이 두 가지 채권 ETF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기 채권 투자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차익(자본수익)도 거둘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두 ETF를 상장하면서 기존 채권형 ETF상품과 더불어 국내 채권 EMP 펀드를 만들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며 "ETF를 활용한 채권 투자 수단이 더욱 다양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ETF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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