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연구위원은 오는 24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NIA 원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취임식은 오는 25일 오전 열린다.
지능정보화 정책 개발·지원을 담당하는 NIA는 전임 문용식 원장이 지난 6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이후 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신임 원장으로 선임된 황 연구위원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가 정보화 정책과 유비쿼터스 전략, 정부 혁신과 스마트 시티 등 여러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지능 정보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황 연구위원은 NIA의 전신인 한국전산원 시절이던 2001년 취임한 8·9대 서삼영 원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배출한 내부 출신 수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1995년 NIA에 입사해 정보화평가부장, 정보화기획단장, 정책본부장 등을 거쳤다.
황 연구위원은 NIA의 향후 과제로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성공"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 국가적 데이터 공유 체계를 혁신해 공공의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민간의 산업 진흥을 이끌자는 취지"라며 "미래지향적이고 거시적 관점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을 위해 NIA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변화에 따른 부작용, 뒤처지는 이들을 보듬는 것도 난제라며 "한국이 기술 변화의 역효과를 극복하는 것에서도 세계적인 선도 국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1년 만의 '내부 출신' 수장으로서 NIA의 기관 혁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내부와 외부 인사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부 출신은 비교적 조직의 문제를 더 정확히 파악해 좀 더 자생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라며 "NIA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중심으로 '혁신'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공공 부문의 혁신 측면에서도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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